시사

BTS 공연으로 공정위 부산지역 숙박 요금 7배 넘게 치솟은 것으로 조사

숙부인편 2026. 2. 20.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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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한국소비자원이 6월 방탄소년단(BTS) 공연 기간 부산 지역 숙박요금을 조사한 결과, 일부 숙소의 요금이 평소 대비 최대 7배 넘게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부산지역 숙소 135곳(호텔 52곳·모텔 39곳·펜션 44곳)을 대상으로 6월 13~14일 공연 주간과 그 전주(6월 6~7일), 다음주(6월 20~21일) 요금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연 주간 평균 숙박요금 2.4배 급등

조사 결과 공연이 열린 주말 1박 평균 숙박요금은 43만3999원으로, 전주 및 차주 평균(각각 24만320원·23만1180원) 대비 2.4배(143.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숙소 유형별로는 모텔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모텔은 평소 10만여 원 수준이던 요금이 공연 주간 32만5801원으로 올라 3.3배(229.7%)에 육박했다. 호텔 역시 32만1180원 수준에서 63만1546원으로 2.9배(186.5%) 상승했다. 반면 펜션은 26만 원대에서 29만 원대로 1.2배(17.4%) 오르는 데 그쳤다.


일부 숙소, 최대 7.5배 인상… 10%는 5배 이상

개별 숙소 기준으로 보면 상승폭은 더 극단적이었다. 공연 주간 요금이 전주·차주 대비 7.5배(650%) 오른 사례도 확인됐다. 평시 대비 5배 이상(400% 이상) 인상한 숙소는 13곳으로, 전체의 약 10%에 달했다.

공정위는 “공연 수요가 집중된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급등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공연장 5km 이내 3.5배 상승

공연 예정지였던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 인근 숙소의 요금 상승세가 가장 가팔랐다. 경기장 반경 5km 이내 숙소 12곳의 공연 주간 요금은 평소 대비 3.5배(252.6%) 상승했다.

거리별 상승률은 ▲5~10km 184.5% ▲10~15km 122.9% ▲15~20km 111.5% ▲20km 이상 46.6%로, 공연장과 가까울수록 상승폭이 컸다.


부산역·사상터미널 인근도 3배 안팎

교통 거점 주변 숙소 역시 큰 폭으로 올랐다. 부산역 인근 10km 내 숙소는 3.2배(220.9%), 구포역 인근은 3.9배(288.3%) 상승했다.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 주변 숙소도 3.4배(244.1%)에 달했다.

반면 해운대해수욕장(121.3%), 광안리해수욕장(136.3%) 등 주요 관광지 인근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정부, ‘바가지요금 근절대책’ 1분기 발표

공정위와 소비자원은 “대형 공연이나 지역 축제 등으로 숙박 수요가 급증할 경우 신속히 실태를 조사해 소비자에게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숙박업 등에서 반복되는 과도한 요금 인상 문제를 막기 위해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며, 가격 투명성 제고와 소비자 신뢰 훼손 행위 억제를 포함한 ‘바가지요금 근절 종합대책’을 1분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공연 관람이나 관광 목적으로 부산을 찾는 소비자들은 숙소 위치와 인상률 차이를 꼼꼼히 비교해 예약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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